김갑용 도예가 작품 30일까지 청와대 사랑채서 전시
   
▲ 녹청자 삼단 양각문 뚜껑호


인천의 전통 도자기를 대표하는 녹청자가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중 청와대에 전시돼 세계인에게 선보인다.

한국전통공예산업진흥협회 주최로 오는 30일까지 청와대사랑채 2층에서 열리는 '전통공예 시연작가 작품초대전'에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녹청자 도예가 도연 김갑용(사진)의 작품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사기장 김정옥, 목조각장 박찬수, 경기 무형문화재 각자장 이규남, 서울무형문화재 칠화장 김환경 등 우리나라 전통공예를 대표하는 장인과 작가들이 초대되었는데, 김갑용은 도자공예를 대표해 초대되었다.

인천의 녹청자는 자연에서 채취한 거친 태토와 소나무의 재로 만든 잿물 유약을 시유하여 구운 것으로, 표면의 유약 상태가 거칠고 고르지 못하나 숨을 쉬는 것이 특징이다.

형태는 자유분방하고 우리 한국적인 생활풍속에서 미적인 표현보다 생활 용기의 기능성을 두어 더욱 실용적인 자기이다.

특히 인천 경서동에서 1965년 녹청자 도요지가 발굴돼 1970년 사적 211호로 지정되어 인천은 녹청자 도요지 선구지로 알려져 있다.

도예가 김갑용은 이번 전시에서 '녹청자 삼단 양각문 뚜껑호' 등의 녹청자만의 질박하면서 단아한 빛깔과 조형미가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