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들의 연평균 수주 금액이 지난 89년 건설업체에 대한 면허 개방 이후 처음으로 1백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20일 한국건설경제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89년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던 연간 평균 공사수주액은 올해 88억9천만원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89년 건설업체에 대한 면허가 개방되면서 건설업체가 늘어나 평균수주금액은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고 한건협은 설명했다.　특히 올해 건설 경기가 침체됐음에도 불구하고 건설업체수는 작년보다 25.9% 늘어난 5천2백99개에 이른 점도 평균 공사수주 금액이 줄어든 원인의 하나로 분석됐다.

　이와함께 올해 공사비 1백억원 이상 짜리의 공공공사액은 10조7백51억원으로 건설업계 상위 1~2위 업체의 연간 수주액 규모에 불과, 대형 건설업체의 물량 부족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추정된다.

　업체당 평균 수주액은 지난 93년 2백61억5천6백만원을 정점으로 ▲96년 1백94억4백만원 ▲97년 1백92억1천1백만원으로 떨어졌다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의 영향으로 ▲98년 1백11억8천8백만원으로 급감했으며 올해 처음으로 1백억원 이하인 88억1천9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건설업체수는 지난 89년 면허개방 이후 꾸준히 늘어나 ▲94년 2천6백51개 ▲95년 2천9백58개 ▲96년 3천5백43개 ▲97년 3천9백개 ▲98년 4천2백8개로 증가했고 올해는 5천2백99개로 늘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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