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경쟁만으론 안됩니다. 자기만의 노하우를 갖춰야 합니다.”
 중국 선전과 광저우에서 중국 현지 물류업계의 높은 진입장벽을 헤치고 업계 선두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는 스피드로직스 김명(29) 사장의 노하우다.
 스피드로직스는 현지 항공, 해운물류분야에서 소량컨테이너화물(LCL, Less than Container Load) 취급 실적에서 수위를 달리고 있는 포워더이다.
 김 사장이 이 곳에서 물류업을 시작한 것은 지난 97년 3월.
 상표를 다는 라벨링부터 시작해 물류업의 밑바닥 업종을 전전하면서 노하우를 익힌 김 사장은 현지 포워더들의 서비스가 낙후 하다는 점을 이용해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로 창업 5년여만에 일약 업계의 무서운 아이로 성장했다.
 김 사장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인터넷을 활용한 화물추적 시스템.
 철저한 신용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수송의뢰한 화물의 운송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줌으로써 고객만족의 질을 향상시킨 것이 시장 개척에 주효했다.
 한국에서는 이같은 서비스가 보편화됐지만 중국에서는 경쟁력 있는 노하우다.
 김 사장은 그러나 이런 서비스도 중국 포워더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 매일 변하지 않으면 이 업계에서 생존이 어렵다는 것.
 “아직도 물류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김 사장은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빠른 시간 내에 맞춰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영업 전략”이라고 말한다. <백범진기자> bjpaik@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