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 영화 상영회
20~21일 경기도 미술관, 4편 작품 소개
▲ 영화 '기억해, 봄' 스틸컷. /사진제공=경기도미술관

경기도미술관과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오는 20~21일 경기도미술관 강당에서 세월호참사 10주기를 추모하는 '특별 다큐멘터리 영화 상영회'를 공동 개최한다.

양 기관은 지난 5일 체결한 '경기도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이행의 일환으로 이틀간 특별 상영회를 마련, 총 4편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미디어 공동체 '연분홍치마'에서 '세월호 10주기 영화 프로젝트'로 기획, 제작한 세 편의 단편 옴니버스 '세 가지 안부'(드라이브97, 흔적, 그레이존)와 4·16재단 지원으로 제작한 '기억해, 봄' 등이다.

▲ 영화 '드라이브97' 스틸컷. /사진제공=경기도미술관
▲ 영화 '드라이브97' 스틸컷. /사진제공=경기도미술관
▲ 영화 '흔적' 스틸컷. /사진제공=경기도미술관
▲ 영화 '흔적' 스틸컷. /사진제공=경기도미술관

특히 최호영 감독의 '기억해, 봄'은 고등학교 2학년 학생 12명이 직접 제작에 참여해 작품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상영은 오는 20일~21일 양일간 하루에 4차례 진행되며, 회차별 부대행사로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함께 운영될 예정이다.

전석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특별 상영회는 경기도미술관 누리집(gmoma.ggcf.kr)에서 사전 예약 신청해 참여할 수 있으며, 잔여석이 있을 때에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행사 게시판에서 확인하면 된다. 상영회 기간 중에는 경기도미술관이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준비한 추념전 '우리가, 바다'를 비롯한 기획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 영화 ‘그레이존’ 스틸컷. /사진제공=경기도미술관

이번 상영회를 총괄 기획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강진석 프로그래머는 “지난 10년은 참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으며, 그 모든 실천의 자리에는 다큐멘터리스트의 카메라가 함께해 왔다“며 “이번 상영회를 통해 치유와 연대라는 숙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돌아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별 상영회를 공동 추진한 황록주 경기도미술관 기획운영팀장은 “미술관은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는 장소이며, 미술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예술 작품을 통해 의미를 공유하는 플랫폼”이라며 “이번 특별 상영회를 통해 경기도미술관이 더 넓은 품으로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