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40대 유튜버 등 일당 3명이 검찰에 넘겨진 가운데 공범 9명이 추가로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논현경찰서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40대 유튜버 A씨 공범인 9명을 추가로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와 경남 양산에서 그를 도운 70대 남성 B씨, 50대 여성 C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인천∙경기∙대구∙부산∙울산∙경남 등 전국 사전투표소에 몰래 침입해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 등은 A씨에게 금전을 지원하거나 투표소까지 동행해 망을 봐주는 등 범행을 도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가 투표소 등 총 41곳에 침입한 정황을 확인했으며 이 중 36곳에서 정수기 옆에 설치된 카메라를 발견해 회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정 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공범 9명을 추가 특정해 사건 관련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 9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범죄를 공모한 것은 아니다”라며 “공범 모두 A씨와 개별적으로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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