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 지수 평가 세계 14위∙아시아·태평양 1위

킨텍스 빗물 재사용, 공원·녹지·자전거도로 풍부 극찬
▲ 이동환 시장과 시민들이 424km의 고양시 자전거 도로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양시

영국 방송공사 BBC가 최근 고양시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라고 소개하며 극찬했다.

고양시는 영국 BBC가 지난해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평가에서 스웨덴 예테보리(세계 1위), 노르웨이 오슬로(세계 2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세계 8위), 프랑스 보르도(세계 9위), 대한민국 고양시(세계 14위)를 소개하고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드는 뛰어난 도시' 중 한 곳이라고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는 환경·사회·인프라·도시마케팅 전담조직 등 총 4개 부문, 69개 평가항목에 대해 지속가능한 저탄소 미래도시 수준을 평가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 지역 31개국, 100여개 도시가 평가에 참여했다.

고양시는 글로벌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에서 세계 14위,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를 차지하는 등 비유럽권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북유럽국가 도시들이 상위권을 차지한 가운데 비유럽국가 중에서 고양시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한 것이다.

▲ 킨텍스 전경 /사진 제공= 고양시

 

시는 ‘지속가능한 대한민국 마이스(MICE) 도시, 고양시’라는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2017년부터 GDS-I 평가에 참여했다. 가입초 GDS-I 평가 달성률은 30% 수준에서 2021년 60.1%, 2022년 78.34%에 이어 지난해는 82.66%를 달성하며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영국 BBC는 “고양시는 지난해 전시컨벤션 분야 ISO20121 국제 인증을 취득한 킨텍스의 경우 빗물 재활용을 통해 화장실, 연못, 정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도시 내 68개 공원, 인구 1명당 100㎡ 이상의 녹지·수면 면적, 424km의 자전거 도로를 보유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 일산호수공원 전경 /사진 제공=고양시

고양시는 그동안 마이스산업 유치, 발굴, 홍보를 전담하는 고양컨벤션뷰로를 운영하며 마이스 산업 및 도시마케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 경쟁력을 높였다.

이동환 시장은 “앞으로도 친환경,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한 전시장 운영과 지속가능 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면서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킨텍스가 세계적인 마이스산업 중심도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국제 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