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선거 충청권 표심 캐스팅 보터 역할

서울편입 등 공약 의지…경제전문가 강조
▲ 국민의힘 부천갑 김복덕(왼쪽) 후보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부천시의 서울편입 건의서와 정책 제안서를 전달한 뒤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김복덕 후보 선거사무소

충청 출신인 김복덕 국민의힘 부천갑 후보는 9일 선거운동 막판 충청권 표심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민주당 강세인 부천지역 역대 선거에서 충청권 표심이 캐스팅 보터(casting voter) 역할을 해왔다는 판단에서다.

더욱이 현재까지 부천을을 제외하고 부천갑과 병은 여론조사 공표가 안된 깜깜이 선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어서 김 후보측은 막바지 충청과 영남, 부동표를 잡기 위해 지지세를 결집하고 있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부천시의 서울편입에 대해 적극적인 검토를 약속 받는 등 자신의 공약 이행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 후보는 또 자신의 이름에서 착안해 지난 주말부터 설 명절에나 볼 수 있었던 복주머니와 국민 간식 1위인 떡복이를 이용한 이색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선거운동원들은 복주머니와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피켓을 들고 다니면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자체 제작한 떡복이 그림이 들어간 가로세로25cm(선거법 허용)이하의 스티커를 부착하고 떡복이를 먹는 모습을 연출해 인스타 등에 올리거나 지역을 순회하면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을 연출해 참신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후보측은 설명했다.

김복덕 후보는 부천시의 서울 편입과 관련, “서울시가 뉴욕, 런던, 도쿄 등 글로벌 메가시티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인접 도시인 부천 들을 편입시켜 외연을 확장하는 행정 대개편이 필요하다”며 “이는 서울과 생활권이 같은 부천의 발전도 앞당겨 윈-윈(상생)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다”는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또한 김 후보는“부천은 분당이나 일산 등과는 현격한 격차를 보이며 가장 빠르게 쇠약하고 인구가 감소했다”고 지적하고 “부천의 침체된 상황을 바꿀 인물은 검증된 경제전문가이자 부천의 대표적인 성공한 기업인인 김복덕 후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주용기자 mir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