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주시가 시범사업으로 설치한 정류장 음료 컵 수거함. /사진제공=남양주시

남양주시는 지난 5일부터 마석역, 오남역, 도농역 버스정류장에 ‘음료 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해 10월 남양주시 청소년 정책제안대회에서 대상을 받은 ‘버스정류장 쓰레기통 설치’에 대한 시민 정책참여 내용을 반영한 것이다. 버스 탑승 시 음식물 반입 금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무단투기 문제와 시민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으로 추진됐다.

설치장소로 버스 이용객이 많은 마석역, 오남역, 도농역 3개소를 선정했으며, 기존 쓰레기통과 달리 스테인리스 재질의 커피 컵 모양으로 디자인해 ‘음료 컵 수거함’임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했다.

수거함에는 플라스틱, 종이 재질의 음료 컵, 병, 캔 등 4종류의 음료 용기를 넣을 수 있다. 수거함 상부에는 QR코드가 부착돼 있어 시민들이 수거함 관리에 대한 사항을 실시간으로 요청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음료 컵 수거가 원활히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협조가 가장 중요하며, 수거함에는 반드시 내용물을 비운 음료 용기만 넣어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시는 시범 운영사항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향후 수거함 설치 사업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남양주=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