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에 낙하산 펼쳐지지 않거나 서로 얽혀
▲ 지난달 15일 낙하하는 북한 항공육전병부대. /연합뉴스

지난달 북한이 선전했던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현지 지도한 북한 항공육전병(공수부대) 공수 훈련 도중 추락 사고가 일어나며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 초반의 어린 병사도 포함됐다고 한다.

훈련 당시 강풍이 불면서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거나 서로 얽힌 점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과 딸 주애의 참관이 예정돼 있어 무리하게 훈련을 강행하다가 사고에 이른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된다.

김 위원장은 전투 훈련을 성과적으로 진행한 항공육전대 전투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이튿날 기사에서 "전투원들이 우박같이 가상 적진에 쏟아져 내렸다", "완벽한 전투능력을 힘있게 과시했다" 등 표현을 써서 훈련이 정상 진행됐다는 식으로 보도했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