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장애인 가정 공사비 지급
임대 입주·생필품 비용 제공
집수리·가전 청소 등 홈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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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주거복지센터. /사진 제공=고양시

고양시가 주거복지 1번지 조성을 위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든든한 보금자리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일 고양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983가구가 반지하, 옥탑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숙박업소 객실 등 주택 외 공간에서 거주하고 있다.

시는 주거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2021년 7월 전국 최초로 주거복지센터를 설립, 주거 복지향상에 필요한 이사와 정착 지원 등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주거 지원사업을 통해 비정상 거처에 3개월 이상 거주한 288가구를 비롯해 주거지원이 시급한 86가구 등 374가구를 공공 임대주택에 입주를 지원했다.

또 경제적 부담으로 이사를 못 하던 취약계층 64가구에는 냉장고 세탁기 등 생필품 구매 비용으로 70만원씩 지원하기도 했다.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이하인 장애인 가구에는 개방형 싱크대 설치, 출입문 단차 제거, 안전 손잡이 설치 등 공사 비용을 가구당 380만원까지 지급한다.

중위소득 50% 이하 가구에는 창호·문·보일러 교체, LED 조명 설치 등을 지원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기초연금 수급 노인 가구에는 안전시설을 보강해준다.

이밖에 시는 지역사회 복지협의회와 민간 봉사단체 등과 협력해 집수리와 에어컨·세탁기 등을 청소하는 주거 취약 계층 홈케어 지원사업도 계속 추진한다.

아울러 자연재해·강제 퇴거·파산 등 갑작스러운 주거 위기에 처한 가구에는 3~6개월간 거처를 제공하는 '희망 더하기 주택 5호'를 지원한다.

▲ 고양시가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홈케어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양시
▲ 고양시가 주거 취약가구에 대한 홈케어 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고양시

앞서 고양시는 지난 2월 시민 주거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 주거복지포럼이 주최한 제10회 주거복지활동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동환 시장은 “주거 취약계층의 가구별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책을 가동하고 있다”며 “앞으로 시민 모두가 안정된 주거환경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촘촘한 주거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