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2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조리실무사 결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지난달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인천 학교에서 급식실 종사자 결원이 2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인천시교육청∙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에 따르면 지난달 1일 기준 인천지역 공립학교 조리실무사 정원 3028명 중 6.6%인 200명이 결원 상태였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하반기 조리실무사 526명을 모집했지만 이 중 346명만 합격했고 나머지 180명은 미달했다.

여기에 기존 근무자 퇴직 등이 겹치면서 실제 학교 현장에서는 조리실무사 200명이 부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조리실무사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실 인력난 문제가 반복되면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이라며 “설령 채용이 이뤄지더라도 사람이 모자란 채 일하는 상황에 처한 급식 노동자들은 오래 버티지 못하고 일터를 떠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현장에 남아 있는 급식노동자들이 더 높은 노동 강도를 감내해야 한다”며 “교육당국이 급식실 결원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리실무사를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