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기준 32만여개로 늘어
2010년 이전 설립 34.1% 최다
애로 1순위 경기불황 '22.9%'
사무 공간·전문가 자문도 필요

인천·경기 지역 1인 창조기업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경기불황과 판로 구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의 '2023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 결과보고서'를 보면 지난 2021년 기준 인천·경기 1인 창업기업은 32만8431개다.

지난 2019년 12만5617개를 기록했던 1인 창조기업이 2020년 29만7336개로 증가하더니 올해는 30만개를 넘어선 것이다.

이들 기업의 평균 산업 활동 기간은 11년으로 대부분 2010년 이전에 설립된 곳이 34.1%로 가장 많았다.

반면 2021년과 2022년 설립된 곳은 각각 1.6%와 0.6%였다.

인천·경기 1인 창조기업들은 경영 애로사항 1순위로 경기불황(22.9%)을 꼽았다. 고금리와 고물가 기조 속 기업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창조기업 지원 사업 중 가장 필요한 부분은 사무 공간(20.5%)이었다. 세무, 회계, 법률, 창업 등 전문가 자문(19.3%)과 마케팅 지원 등 사업화 수요(13.3%)도 많았다.

하지만 이들의 1인 창조기업 지원사업 신청 경험은 매우 적었다. 실제 인천·경기 1인 창조기업 13만7397개 중 84.6%가 지원 사업 신청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유로는 '원하는 지원사업이 없어서(29.3%)'가 가장 많았다.

이들은 창업준비기에 필요한 1순위 정책으로 융자와 보증, 투자 지원 등 창업자금(20.9%) 지원을 원했다. 창업 이후 필요한 육성정책은 세금감면 지원(25.4%)을 꼽았다.

중기부는 해당 실태 조사를 토대로 1인 창조 기업 육성 3개년(2024~2026) 계획 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는 창업기업실태조사와의 비교를 통해 관련 정책의 효과를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