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 출마하는 경기지역 후보자 148명의 1명당 평균 재산은 51억5651만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60개 선거구에서 모든 후보를 낸 거대 양당 소속 1명당 평균 재산은 국민의힘 88억4682만여원, 더불어민주당 25억8039만여원으로 조사됐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경기지역 선거구에 후보 등록을 마친 148명이 신고한 재산액은 전체 7631억6419만여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1명당 평균 재산은 51억5651만여원이다.

재산액을 구간별로 보면 50억원 이상 21명(14.18%), 10~50억원 69명(46.62%), 5~10억원 32명(21.62%), 1~5억원은 19명(12.83%), 1억원 미만 5명(3.37%)이다. 10억원 이상의 재산이 있는 후보가 절반을 훌쩍 넘는 60.81%에 이른다. 이들과 달리 부채가 있는 후보는 2명(1.35%)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국민의힘 김복덕 후보(부천갑)로 1446억6748만여원을 신고했다. 이어 같은 당 안철수(성남분당갑) 1401억3548만여원, 이원모(용인갑) 385억5657만여원, 홍철호(김포을) 291억4495만여원, 김은혜(성남분당을) 263억8027만여원 등 순이었다. 민주당에선 박정(파주을) 351억7074만여원으로 가장 많았다. 무소속 김성남 후보(고양갑)는 344억1967만원을 신고했다.

부채가 있는 후보는 차지호 후보(민주당·오산)와 신상철 후보(무소속·화성병)였다. 차 후보는 빚이 6467만여원을, 신 후보는 빚 5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정당별로 1명당 평균 재산은 국민의힘이 88억4682만여원(60명)으로 가장 많았다. 민주당은 25억8039만여원(60명)이었다.

나머지 제3지대에 있는 새로운미래는 76억9308만여원(6명), 개혁신당 18억6875만여원(13명), 녹색정의당 5억8146만여원(1명), 자유통일당 2억5509만여원(2명) 순이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은 74억5129만여원(6명)이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