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가상투자 논란으로 민주당 탈당

김남국 “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 다하겠다”

거액의 가상자산(코인) 보유·거래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경기 안산단원을을) 의원이 민주당 주도의 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입당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입당으로 더불어민주연합 내 현역 의원은 총 11명(윤영덕·강민정·권인숙·김경만·김의겸·양이원영·이동주·이용빈·이형석·용혜인·김남국 의원)이 됐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연합의 당원으로 역할을 다하겠다”며 “선당후사의 마음과 백의종군의 자세로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민주당원과 함께 뛰겠다”고 밝혔다.

또 “그간 이중잣대와 마녀사냥식 정치공세만 있었지만 억울함은 잠시 뒤로 하겠다”며 “깊은 고민 끝에 결심했다. 아무리 곱씹어도 윤석열정부의 독주와 폭거를 가만히 손 놓고 바라볼 수만은 없었다”고 했다.김 의원은 지난해 5월 가상자산 투자 논란이 불거지자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했다. 안산 단원을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 회의 도중 가상자산을 거래했다는 지적 등에도 휘말려 지난해 8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남국 의원은 4·10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주도 비례정당에 입당한 것을 두고 사실상 민주당 복당 수순을 밟게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