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얄루, YALOO'

22일 올해 첫 전시…企銀과 교류
맵핑 등 모은 아카이브 공간 선봬
▲ 수상작가전 ‘얄루, YALOO’.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이 올해 첫 전시로 IBK기업은행과 함께 수상작가전 '얄루, YALOO'를 오는 22일 연다.

이번 전시는 첫 번째 수상작가전임과 동시에 얄루의 첫 개인전의 의미도 담고 있다.

'얄루, YALOO'는 작가명임과 동시에 '대명사'가 돼 상징적인 예술가로서 자리매김하고픈 작가의 열망을 대변하는 잠재적 고유명사이기도 하다.

얄루가 지속적으로 흥미롭게 탐구하고 있는 작업의 주제는 개인적인 추억과 기억으로부터 출발하여 해조류의 특징을 결합한 신인류를 예측하는 작업으로 발전시킨다.

신화에서 영감을 받은 상상력과 기술 발전이 제공하는 과학적인 사실과 단서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중 3부작(Underwater Trilogy)'은 '호모 폴리넬라 더 랩','생일정원', '피클 시티(Pickled City)'를 말한다.

▲ 루' 싱글채널 비디오'
▲ 루 '싱글채널 비디오'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이 세 작품을 종합한 작품을 올해 버전의 신작으로 선보인다.

이는 탈인간주의 관점에서, 인간과 비인간이 공존하며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드라마틱한 파동을 감각적인 미디어 설치에 담아낸 것이다.

또 한국에서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체화한 제례의식(미역국), 민속촌 등에서 만난 민속 문화의 요소, 한국대중문화 (K-pop, K-beauty, K-drama) 요소를 차용해 작품을 구성한다.

이 정원에는 작가의 기억과 경험이 녹아있는 미역, 장승, 연못 및 시트 마스크 형태의 생일 전당, 춤추는 미역 요정이 담긴 괄사 캡슐이 함께 어우러져 공존한다.

얄루는 생일정원의 '관광 안내자', '고고학자'로서 발굴작업을 수행하며, 오늘날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는 한국 문화의 단상을 통해 근미래에 우리에게 가능한 새로운 방향은 어디인지를 질문한다.

▲ 못 'MOT'
▲ 못 'MOT'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신작 외에 얄루가 진행했던 야외 공공미술, 프로젝션 맵핑, 습작을 모은 비디오 아카이브 공간을 선보인다.

경기도미술관에서 공개하는 신작과 특별히 연관이 깊은 비디오 자료들을 소개하고, 현재 대표작품이 나오기까지의 여정을 관람객이 더욱 흥미롭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얄루는 웹디자이너와 협업해 작가의 기존 홈페이지와는 다른, 신작 개념의 비디오 아카이브 웹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