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뒤주’ 포스터. /사진제공=㈜파이브데이

사도세자가 갇혀 죽고, 실제 유목민들의 감옥으로 쓰인 ‘뒤주’를 소재로 한 국내 최초 미스터리 공포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28일 개봉을 확정지은 영화 ‘뒤주’는 사람들을 가둬 죽였다는 뒤주의 전시 프로젝트를 맡은 교수 ‘아진(김인서 분)’과 대학원생 ‘현아(박예리 분)’, ‘우수(신기환 분)’가 점차 숨겨둔 위험한 욕망을 드러내며 현실이 돼가는 저주와 마주하게 된다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함께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극중 중요한 소재로 등장하는 뒤주의 모습을 오롯이 담아낸 비주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빛 한 줌 들어올 것 같지 않은 깊은 숲 속을 연상시키는 기묘한 분위기의 공간과 그 한가운데 자리한 뒤주는 오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얼마나 오래 됐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갈라지고 썩은 듯한 나무, 군데군데 그것을 뒤덮은 마른 핏자국은 ‘갇혀있던 저주가 깨어난다’라는 카피가 더해져, 이 안에 대체 어떤 저주가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여기에 배우들의 열연도 뒤주의 저주를 더욱 공포스럽게 만들어줄 예정이다. 프로젝트 성공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되찾으려는 교수이자 작가 ‘아진’ 역으로는 ‘악마를 보았다’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인서가 맡아, 서서히 욕망에 사로잡힌 인물 변화를 날카롭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진’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는 ‘현아’역과 ‘우수’역은 연극, 드라마, 영화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가고 있는 박예리와 신기환이 분했고, ‘아진’과 같은 학부 교수이자 선배인 ‘남봉섭’교수 역으로는 최근 드라마 ‘소년시대’를 비롯해 영화, 연극 무대에서 내공을 쌓은 베테랑 배우 정상훈이 분해 치열한 연기 호흡을 선사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지 2018 포브스코리아에서 ‘10년 후가 더 기대되는 작가’ 25인으로 선정된 전은숙 작가가 미술감독으로 참여해 영화의 분위기를 더욱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특히 실제 이번 작품을 위해 제작한 뒤주, ‘아진’의 작업실, 갤러리 등은 전은숙 미술감독의 손이 닿아 씬을 더욱 밀도 있게 그려냈으며, 이는 관객들에게 ‘뒤주’만의 색다른 공포감을 안겨줄 예정이다.

김지운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이이자, 이전에는 없었던 신선한 소재와 설정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미스터리 공포로 기억될 ‘뒤주’는 오는 28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 예정이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