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지사는 27일 오후 도청에서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양국 간 인공지능(AI) 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청년교류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지사가 에릭 테오(Eric Teo) 주한 싱가포르 대사를 만나 양국 간 인공지능(AI) 산업, 새싹기업(스타트업), 청년교류 등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지사는 27일 오후 도청에서 테오 대사와 만나 “그동안 싱가포르 측과 인공지능이나 청년 등 여러 가지 협력 분야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오늘 대사 방문을 계기로 관련 내용을 진전시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테오 대사는 “다보스포럼에서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 조세핀 테오 통신정보부 장관과 유익한 만남을 가졌다고 들었다”며 “경기도는 인구도 많고 여러 기업이 있다. 디지털, 인공지능, 데이터, 교육, 주택문제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한국 부임 6년째를 맞은 테오 대사는 싱가포르 외교부 동북아국장을 역임했고, 중국, 일본 공관에서도 근무한 동북아지역 외교 전문가다. 테오 대사는 2020년 8월에 이어 두 번째로 경기도청을 방문했다.

도는 지난 1월 김 지사의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계기로 싱가포르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다보스포럼 참석 당시 조세핀 테오 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인공지능·데이터 분야 정책협력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날 타르만 샨무가라트남 싱가포르 대통령을 만나 도의 청년 사다리 사업 등 청년 교류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지난 6일에는 싱가포르 스마트네이션디지털정부청(SNDGO) 어거스틴 리 사무2차관이 도청을 방문해 김현곤 경제부지사를 만나기도 했다.

싱가포르는 2019년 국가 인공지능 전략을 일찌감치 발표했고, 빠른 기술 발달에 발맞춰 이를 보완한 NAIS 2.0을 지난해 수립해 이행하는 등 인공지능 역량 강화를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번 만남으로 싱가포르와 경제, 기술, 인적교류 전반에 교류·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해림 기자 s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