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오토밸리 조감도/인천일보DB

 

인천지역 중고자동차 수출업계 현안인 중고자동차수출단지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 사업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남항 역무선 항만배후부지 일대에 친환경·첨단으로 조성되는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운영사업자 카마존 주식회사와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IPA는 지난 5월 재공모를 통해 운영사업자 카마존 주식회사와 사업추진계약을 체결하고 교통·환경영향평가 등 각종 인허가 절차를 완료 또는 진행 중에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비관리청항만개발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1단계 조성사업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현 송도유원지 중고차수출단지의 원활한 이전을 통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안전사고 및 환경 오염 등을 방지하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고차 수출 추세에 맞춰 진행돼 왔다. 특히 인천항 중고차 수출물류기업 중 영세한 수출업체들이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또한 수출 중고차 시설뿐만 아니라 문화, 체육, 상업 등 지원시설과 친수공간 등을 통해 낙후된 연안동 지역 주민의 안전과 편의, 좋은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등도 꾀하고 있다.

이에따라 IPA는 내년 초 연안동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의견 청취와 소통을 강화하고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올해 인천항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 30만대에서 50만대를 넘어 역대 최고물동량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 오토밸리’ 조성사업은 국내 최초 중고자동차 수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수출플랫폼 역할을 물론 수출 중고차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인천항이 중고차 수출 허브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는 본격적인 첫걸음을 내딛었다”면서 “사업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으나 관계기관과 운영사업자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추진과 함께 지역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인천 랜드마크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