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 발족 이어 벤치마킹
부지 선정심의 등 역할 수행
입지 선정부터 운영현황 살펴
▲ 용인 평온의 숲을 찾은 강수현 양주시장이 장사시설 시설과 운영 전반에 대해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양주시

양주시가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추진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선진 종합장사시설 벤치마킹까지 갔다 오는 등 분주하다.

12일 시에 따르면 경기동북부지역은 화장시설이 전무해 원정화장으로 인한 고액의 장례비용을 지불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양주 지역에서도 화장부터 안치까지 한 장소에서 가능한 종합장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오래전부터 나왔다.

이러다 보니 강수현 양주시장은 민선 8기 핵심 공약으로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약속했다. 첫 단추는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지난달 20일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은 시의원, 주민 대표, 장사 관련 전문가 등 총 20명이다.

이들은 화장, 장례, 안치 등 한 장소에서 하는 원스톱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위한 주민 의견수렴과 기본방향 수립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를 통해 종합장사시설 건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에 대해 논의하며 조속한 사업 추진에 뜻을 모았다.

위원회는 부지 선정심의, 주민지원 사업, 부지선정 평가안 마련 등을 심의하고, 종합장사시설의 성공적인 건립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도 수행한다.

시는 부지 선정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사가 최우선 반영될 수 공모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지난 11일 추진위원들과 함께 용인시와 화성시에 있는 종합장사시설을 둘러봤다.

화성 함백산 추모공원과 용인 평온의 숲은 경기도 내 종합장사시설 중 모범 운영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위원들은 이곳에서 입지선정 과정부터 주민지원사업 운영, 시설과 운영현황 등을 면밀히 살폈다.

시설을 둘러본 강수현 시장은 “화장시설 건립은 양주시민 모두가 합심해야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다. 이번 벤치마킹을 통해 종합장사시설이 왜 필요한지 명확하게 알았다”면서 “시의원과 추진위원들이 함께 한 벤치마킹은 종합장사시설 건립방향을 심도 있게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부지 선정과 관련해 주민들의 의사가 최우선 반영될 수 있도록 공모 형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위원회 평가와 건립 타당성 용역을 거쳐 지역주민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