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구군의 수박선별장을 둘러보고 있는 백경현 시장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는 양구군이 미선별 수박의 구리도매시장 반입허용을 긴급 요청함에 따라 구리도매시장 유통 종사자들과 협의를 통해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양구군은 지난 6월 초 양구 수박 산지에서 전년 대비 수박 물량이 47%로 늘어나 선별시설이 확충 완료되는 시기 전까지 구리도매시장에 미선별 수박 반입을 허용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이에 따라 백경현 구리시장은 구리농수산물공사, 도매시장법인 대표, 과일 중도매법인 조합장, 하역사 대표 등 유통 종사자들과 함께 지난 6월 강원도 양구군을 방문해 산지선별장 확충과 농민들의 고충을 들었다.

구리시 마련한 상생방안은 ▲농협구리공판장은 양구군의 수박 선별사가 구리도매시장 내 공판장 공간에서 직접 선별할 수 있도록 장소 제공 ▲구리청과(주)와 ㈜인터넷청과는 외부에서 운영되는 수박선별장에서 선별 후 반입하는 것으로 하되, 선별사 운영에 따른 인건비는 양구군이 부담하고 장소는 구리시와 도매법인 측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외부 선별장 운영에 따른 추가 비용부담은 출하지원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산지 농민과 함께 성장하는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구 수박은 18일부터 약 1개월간 약 50만 통이 집중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구리=박현기 기자 jcnews809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