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이 최근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후 공개 사과했던 KBO가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자 기존 기술위원회를 재편, 전력강화위원회를 구성한다.

전력강화위원회는 야구 대표팀에 대한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공정하고 투명하게 대표 선수를 선발하고, 국가대표팀의 발전과 선수 육성 방향을 함께 총괄한다.

당면해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오는 11월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 챔피언십(APBC)까지 선수 선발에 대한 기본 자격 및 선발 기준을 정립하고 엔트리를 구성하는 업무를 맡는다. 또 기존 기술위원회가 담당하던 선수 선발 외에도 국가대표팀에 대한 비전과 중·장기적인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한편, 아마추어 발전 및 유망주 선수 육성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력 분석과 더불어 해외 정보망 구축 등 전력 향상을 위한 시스템 도입을 연구해 향후 국가대표팀이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앞서 조계현 전 KIA타이거즈 단장을 위원장으로 선임한 전력강화위원회는 현재 방송 해설위원이자 과거 선수 또는 코치로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한 바 있는 김동수, 심재학, 정민철, 이종열, 박용택을 위원으로 임명했다.

아울러 KBO Next-Level Training Camp의 감독을 맡아 유소년 야구의 기량 향상에 힘써온 장종훈 전 한화 수석코치도 힘을 보탠다.

앞서 KBO는 야구 대표팀이 WBC 본선 1라운드에서 한 수 아래로 평가했던 호주에 7대 8로 패한 데 이어 일본에 4대 13으로 대패하며 망신을 당하고 8강 진출에 실패하자 지난달 16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KBO와 10개 구단은 WBC 결과에 큰 책임을 통감하며, 여러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향후 리그 경쟁력과 국가대표팀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직책

성명

현직

위원장

조계현

前 KIA 단장, 수석코치

위원

장종훈

前 한화 수석코치, 육성군 총괄

김동수

SBS 스포츠 해설위원

심재학

MBC 스포츠+ 해설위원

정민철

MBC 스포츠+ 해설위원

이종열

SBS 스포츠 해설위원

박용택

KBSN 해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