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립 도서관인 규장각(奎章閣)의 부속도서관

1782년 2월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행궁 동측 6칸 규모로 세운 도서관으로 왕립 도서관인 규장각(奎章閣)의 부속도서관 역할을 하였다.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의궤를 비롯해 총 6400여권의 서적을 보관하였으나 1860년(고종 3년) 병인양요(丙寅洋擾) 때 프랑스군에 의해 소실되었다.

5000권 이상의 책이 불태워졌고 의궤를 비롯한 340권의 책과 문서, 은괴 수천 량이 약탈되었다.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의궤 297권은 현재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되어 있다.

의궤는 임금님이 친히 보는 어람용 의궤인데 녹색 비단에 다섯 개의 놋쇠로 제작되었고, 종이도 초주지라는 특수한 종이다. 그림도 하나하나 화공이 직접 그린 것이다.

현재의 외규작은 강화군에서 2003년에 복원한 건축물로 의궤 및 재현품이 전시되어 있다.

외규장각 앞뜰에 곱게 핀 핑크색 목백일홍이 아름다운 9월의 풍경이다.

▲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관련기사
[김재열의 풍경드로잉] 월미산 전망대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월미공원은 공원 둘레길, 한국 전통공원, 한국이민사 박물관 등 월미산을 중심으로 조성된 인천의 대표 친환경공원으로 연간 260만 명이 찾는 명소다.과거 50여 년간 군부대 주둔 지역으로 2001년 인천시가 공원화하였다.자연 생태계가 잘 보전되어 있고 근현대사 열강들의 각축장으로 그 역사성 또한 높다.도보로 30분 셔틀버스로 10여 분이면 오를 수 있는 108m 월미산 정상에 세워진 원형 전망대는 유리벽으로 치장되어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외형이다.전망대 달빛카페에서 글라스를 통해 내다본 풍광은 여유롭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