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차이나타운로 34에 있는 의선당은 개항 이전 1850년대 화엄사란 이름으로 문을 연 사당이다.
의선당으로 바뀐 이유는 화교들이 이국땅에서 잘 적응하여 '義'를 지키고 살도록 교화하기 위해서였다.
구한말에는 소림사 18기 무술을 연마하는 장소로도 유명했다.
2006년 5월 화교들의 모금과 중국 정부의 지원으로 대대적 수리를 거친 후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다.
정청이라는 중심 건물과 사당 2동의 부속실로 구성되어 있다. 3동의 건물은 마당을 중심으로 ㄷ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사당 안에는 관음보살상을 중심으로 좌우로 관우상, 삼신할매상, 용왕상, 호산산신령 등 다섯 상이 봉안되어 있다.
개항 이후 화교들의 삶과 문화 종교 민간신앙이 골고루 담긴 이색 중국 사당 풍경이다.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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