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연일 25도를 오르내리는 초여름 기온, 나들이하기에 딱 좋다.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시내 곳곳에서는 요 며칠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졌다. 예전으로 돌아간 일상일 뿐인데도 왠지 익숙지 않은 건 기분 탓인가. 어버이날을 맞아 모처럼 부모님을 모시고 뷔페식당을 찾으려고 했더니 몇몇은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가 없단다. 아니면 와서 기다려야 한다는 말에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우리의 일상이 반갑기도 하고 한편으로 낯이 설다. 아무래도 팬데믹 상황에 너무 익숙해진 탓인가.

지난달 전격 재개된 인천시티투어에 이어 인천관광공사는 5월 황금연휴를 맞아 인천섬 드라이브 여행지 5곳을 선정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의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해 공개했다.

선정된 코스는 강화도(힐링여행), 영종도(노을여행), 무의도(트레킹여행), 신·시·모도(자전거여행), 영흥·선재도(캠핑여행) 순으로 청정하고 다양한 매력을 지닌 인천의 168개 섬 중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연륙교를 차로 건너는 드라이브코스를 특화해 선정했다. 수도권에서 한 시간 내외로 도달하는 인천의 섬으로 누구나 차를 가지고 쉽게 갈 수 있는 섬이라는 점만으로도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옹진군은 6월30일까지 웅진의 섬을 걸으면서 아름다운 경치를 마음껏 즐기는 '걷기프로젝트123'을 통해 섬도 보고 4000보, 7000보, 만보 걷기를 인증하면 상품도 주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7월에 대비해 방문객들을 맞을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름시즌부터는 섬마다 특화된 행사나 축제도 재개해 방문객들에게 활짝 문을 연다. 황해를 품은 인천의 섬들은 대한민국의 보고다. 올 여름 옹진의 바다, 황해를 품은 인천 섬으로 떠날 마음에 벌써부터 카메라를 거머쥔 손에 힘이 실린다.

/포토저널리스트

/김성환 포토저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