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밀착형 생활SOC 스마트화'
'디지털 기반 안전시스템 구축' 등
국비 16억 확보…도서관 등 탈바꿈

성남시가 정부의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스마트도시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3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역밀착형 생활SOC(사회기반시설) 스마트화'(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행정안전부) 등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역밀착형 생활SOC 스마트화는 12억 2000만원(국비 9억 2000만원 포함)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수정·중원도서관 등 10곳 도서관에 원격 화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돌봄센터 70곳과 연결해 돌봄 아동이 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독서토론, 글쓰기 등 다양한 문화교육 강좌에 참여하는 환경도 조성한다. 중원어린이도서관은 증강현실(AR) 뮤지컬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디지털 기반 노후·위험시설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은 14억원(국비 7억원 포함)을 오는 12월까지 낡은 교량·지하차도·육교 등 90곳 공공시설물에 위험 징후를 감지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시는 시설 현장 점검에 따른 비용과 시간 절감, 건물 붕괴와 같은 대형 재난사고 예방 효과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자율주행 스마트 도서관, 지능형 교통체계 고도화, 인공지능 민원 안내 등 다양한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스마트도시는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빅데이터 같은 첨단 인프라와 기술로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에 다양한 도시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라며 “수정·중원 원도심과 분당·판교지역 간 균형을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