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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에 대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삶 자체를 포기하다시피 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외면할 수만은 없다"고 밝혔다.

2일과 이날 열리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방안이 논의된다.

김 총리는 "다른 부분은 소위 위중증자, 사망자 숫자를 줄이는 쪽으로 다 대응을 바꾸면서 왜 이 사회적 거리두기만큼은 계속 과거 방식을 고집하느냐는 항의가 있다"며 "이대로 가면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몇 달째 방치하는 꼴이 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전문가들이) 자칫하면 국민들에게 '이제 다 끝났다'는 잘못된 신호를 주게 되면 방역에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고 지적한다"며 "지금 제가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도 말을 아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거리두기 완화 논의가 이뤄지는 데 대해서는 "늘 강조하지만 오미크론이든, 델타든 코비드 바이러스에는 여야도, 보수·진보도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또 "고맙게도 전 국민이 마스크를 써주고 계신다. 그게 말하자면 방역으로서는 최고의 효과를 낸다"며 국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자가검진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결과가 나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