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 강화군 삼산면 낙가산 보문사는 우리나라 3대 해상관음기도도량으로 손꼽히는 관음성지다. 신라선덕여왕 4년에 화정대사가 금강산에서 관세음보살진신을 친견하고 이곳에 창건하였다고 전한다. 극락보전 관음전 산신각, 범종각 등과 함께 기도의 영험이 많아 신통굴로 불리는 석굴법당 나한전은 거대 자연석 천인대 아래 깊숙이 자리한다. 부처님과 미륵보살 스물두 분의 석상을 바다에서 건져 올려 모셨다는 전설이 있다. 천인대 와불전에는 열반대 위에 10m의 석가모니 와신석상이 자리하고, 진신사리가 봉안된 관음보탑은 목조형식의 3층 석탑에 서른셋의 관음보살이 새겨져 아름다움을 더한다. 각기 다른 모습의 오백나한은 보탑을 중심으로 반원형으로 둘러앉은 표정이 흥미롭다. 와불전 뒤로 멀리 눈썹바위에는 마애관음보살이 새겨져 있다. /김재열 전 인천예총 회장·서양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