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관계자 등 간담회
납품 단가 등 애로사항 논의

“매년 임금이랑 원가가 올라도 납품단가는 10년째 제자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 경기지역본부가 11일 라마다프라자수원호텔에서 개최한 '김선병 인천지방조달청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인들의 애로를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달 8일 경기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경기조달지원센터 설치를 기념하고 중소기업의 애로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김선병 인천지방조달청장,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 김종하 중기중앙회 경기본부장, 경기 남부지역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먼저 경기조달지원센터로부터 정부 조달정책 방향인 혁신지향 공공조달제도에 대한 설명을 듣고, 경기지역 중소기업들의 조달 행정에 관한 애로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도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은 조달청이 실시 중인 조합추천 수의계약 구매대행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지적하고 ▲조달업체 및 수요기관 대상 홍보 활동 ▲권역별 순회 설명회 ▲지방 조달청에서의 수의계약 업무 실시 등을 요청했다.

경기도콘크리트공업협동조합은 동일 현장이 아닌 여러 현장에 수시로 납품하는 경우 30일간 납품 요구 금액이 1억원을 넘어가더라도 다수공급자계약 2단계 경쟁 회피금지 규정 적용을 제외 시켜줄 것을 건의했다.

경기남부수퍼마켓협동조합은 수원시 지원 공동물류센터 조성과 관련, 지난 2013~2016년도 레미콘 단가계약 입찰 담합 손해배상을 위해 ▲조달청 소송비용 부담 ▲담함업체와의 우선 협상을 요청했다.

아울러 중소유통물류센터를 활용한 자가격리물품 지자체 납품에 대해서도 요청했다.

경기도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은 광고물품 조달등록 가격 현실화 및 등록요건 완화를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2009년 등록가격 대비 2018년 계약단가는 약 85% 정도로, 물가인상에 비해 오히려 하락했다며 감내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에 김선병 인천지방조달청장은 “간담회에서 공유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검토하거나 본청에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추연옥 경기중소기업회장은 “정부 조달과 공공구매는 가장 적은 비용으로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제고시키는 판로지원 제도이며,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이 우리 중소기업제품을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조달청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재학 기자 powervoice80@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