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위원회 구성…공간 구성 등 다뤄
주민 추천받아 2명 추가 위촉 계획
위원장엔 최병조 인천대 교수 선출
▲ 인천시가 미추홀구 용현동 일대에 조성하는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을 놓고 주민들의 반대가 계속되고 있다. 사진은 25일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창업마을 드림촌 부지 전경.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창업마을 드림촌 부지 전경. /인천일보DB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뒤로 3년 넘게 첫 삽도 뜨지 못한 '창업마을 드림촌'이 민관 상생협의회 구성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협의회는 공간 활용을 중심으로 청년들과 지역 공동체 의견을 모은다.

인천시는 창업마을 드림촌 민관 상생협의회가 공식 출범했다고 2일 밝혔다.

상생협의회는 지역 주민과 청년, 창업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소통 창구다. 시는 상생협의회 위원 18명을 위촉하고, 지역 주민 추천으로 2명을 추가 위촉하기로 했다. 위원장에는 최병조 인천대 교수가 선출됐다.

상생협의회는 창업마을 드림촌 내부 공간 구성과 활용 방안, 지역 공동체 친화 공간 조성 등을 다룬다. 창업마을 드림촌 사업과 관련해 의견 조정이 필요한 사항도 토론한다. 정기회의는 분기별로 개최되고, 현안이 생기면 수시회의도 열린다.

청년 창업지원시설과 창업지원주택이 들어서는 창업마을 드림촌은 지난 2018년 9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미추홀구 용현동 7617㎡ 면적의 건립 부지가 확정됐지만, 200호 규모의 청년 주택에 대한 인근 주민 반대로 1년 만인 2019년 9월 실시설계가 중지됐다. 수차례에 걸친 주민설명회를 거쳐 시는 지난해 말 사업을 재개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상생협의회 출범으로 민관 협치 체계를 구축해 지역사회 공감을 확산하고, 갈등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업마을 드림촌 착공 예정 시기는 올 8월이다. 공사에는 2년이 걸린다. 변주영 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상생협의회 의견을 반영해 청년 창업인들에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창업 지원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