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촉구
초대형 물류창고 반대 주민 1만8916명 서명용지 전달
▲ 인천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 입구 초대형 물류창고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해 온 주민 대표들이 조택상 인천시 정무부시장에게 주민들의 반대 서명용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배진교의원실

정의당 배진교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은 27일 소래습지생태공원 입구 초대형 물류창고 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해 온 주민 대표들과 인천시와의 간담 회 자리를 마련했다.

간담회에는 주민을 대표해 박우혁 논현동아파트연합회(이하 논아연) 회장·천민기 사무국장·이재봉 교섭위원장·이선희 웰카운티 입대의 회장·유병선 논현 푸르지 오 입대의 회장·논현동총연합회 카페 매니저가, 인천시에서는 조택상 정무부시장· 김기문 원도심재생조정관·최도수 주택녹지국장· 유광조 공원조성과장이 참석했다. 배진교 의원실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배진교 의원실은 “지난 3월부터 아파트 입대의와의 간담회를 진행해왔으며, 주 민들은 화물차 통행량 증가에 따른 교통안전 문제, 주거환경에 대한 위협, 생태공 원의 환경파괴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해왔다”면서, “논아연을 중심으로 각 아파트 단지 입대의가 물류창고 반대 주민서명운동을 진행해왔고, 온라인 커뮤니 티를 통한 온라인 서명 또한 진행되었다. 온라인 서명에는 논현동 뿐 만 아니라 서창동을 비롯한 소래습지생태공원 인근 남동구 주민들의 물류창고 반 대의사가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오늘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대표들은 “계획된 물류창고가 아시아 최대 규모로 1일 6천대 이상의 차량 통행량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주민 의사가 반영 될 수 있는 통로가 전혀 없었다”면서, “인천시의 교통영향평가 심의에 주민들의 의사 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차 취합된 서명용지를 조택상 정무부시장에게 전달했다.

이에 대해 배진교 의원은 “주민들은 주거지 인근에 초대형 시설이 들어선다는 걸 알면서도 행정절차만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서명운 동이 행정절차에 주민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서, “인천시는 이 러한 주민들의 뜻을 반영하여, 국가도시공원 지정을 위한 ‘도시기본 계획’과 ‘공원 녹지기본계획’ 수립 등 시가 그동안 추진해 왔던 소래습지생태공원 및 주변 지역 활성화를 위한 계획 수립과 관련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제출된 ‘소래습지생태공원 국가도시공원 지정, 초대형물류창고 반대 를 위한 주민서명운동’에는 총 25개 단지 아파트 입대의가 함께하였고, 온·오프라인 총 1만8916명의 서명이 이루어졌다.

/남창섭 기자 csna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