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교동초 증축 발뺌 이어 '공원 축소' 시도 포착
용인 교동초 증축 발뺌 이어 '공원 축소' 시도 포착
  • 김중래
  • 승인 2021.04.14 19:57
  • 수정 2021.04.14 19:57
  • 2021.04.15 6면
  •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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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주택조합, 아파트 기부채납 조건 체육공원 '소공원 변경' 요청
면적 10분의1로 줄어 '시 제동'…인근 산 많아 '근린공원 전환' 논의
지난 10일 용인 기흥구 교동초등학교 앞에 학부모들이 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지난 10일 용인 기흥구 교동초등학교 앞에 학부모들이 건 현수막이 걸려 있다.

용인언남지역주택조합이 아파트 기부채납 조건 중 하나인 공원 조성 규모를 줄이려 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제동을 건 상태다.

<인천일보 4월12일자 '용인 교동초 증축 조건 아파트 짓고선 “사고 위험” 발뺌'>

14일 용인시와 용인언남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용인시와 조합은 지난 2016년 9월 아파트 용적률을 200%에서 240%로 높이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기존 기흥구 언남동 341-3 일원 3600㎡에 조성 예정이던 어린이공원 대신 언남동 산2-1 일원 9998㎡ 부지에 체육공원을 짓도록 했다. 체육공원을 설립해 계획구역과 주변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정서 생활을 지원하라는 이유에서다.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체육공원은 '주제공원'의 일종으로 운동경기나 야외활동 등 체육 활동을 위한 공원이다. 도심 내 소규모 체육공원의 경우 통상 배드민턴장이나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이 설치되며 공공화장실을 필수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 각종 시설물도 공원 전체 면적의 60% 이내로 정해져 조성비용이 비싸다.

그러나 조합은 올해 7월30일 아파트 준공을 7개월여 앞두고 체육공원이 아닌 소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시에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요청했다.

소공원은 체육공원과 달리 시설물을 적게만 설치해도 돼 조성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반면, 소공원은 1만㎡ 이하 소규모 토지를 이용해 만드는 공원이다. 소공원에는 긴 의자와 철봉, 평행봉, 음수장 등이 설치된다. 공공화장실은 만들지 않아도 된다. 또 시설물을 만들어야 하는 공간도 전체 면적의 20% 이내로 준다. 이에 대해 용인시는 지역주택조합의 요구에 제동을 걸었다. 소공원을 조성할 경우 원래 취지를 충족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용인시 공원조성과 관계자는 “소공원을 만들 경우 체육공원을 만들고자 한 의미가 줄어든다. 관련 부서에 반대 의견을 보냈다”면서도 “다만 해당 지역이 현재 산지이고, 법면 등이 많은 등 산을 모두 깎아 체육공원을 조성해야 하는 상황이라 면적을 조금 늘리는 대신 근린공원으로 전환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근린공원은 근린생활권 거주자가 이용하는 공원으로, 공원 전체 면적의 40% 이내로 시설물이 설치된다. 용인시는 공공화장실 등을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용인언남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당초 체육공원을 조성해 기부채납하기로 했으나, 최근 용인시가 산을 없애는 등의 개발을 기피하는 정책을 택하고 있어 올해 초 소공원으로 변경하자고 제안했다”며 “다만 시가 소공원이 될 경우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는 의견 등을 줘 근린공원을 조성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고 말했다.

용인언남지역주택조합은 2016년 합의한 기부채납 조건 중 공원조성 외에도 교동초등학교 증축 및 급식실 현대화 사업 등을 진행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김종성•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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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을 사실대로 2021-04-24 10:19:50
기자님이 사실대로 잘 취재하여 쓰셨네요

여기에 아직도 사실이 아니라는둥, 지인찬스를 썼다는 둥 그런 말씀과 생각을 지니신 분들이 그런 잘못된 사태를 바로 알아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교동주민을 욕하고 헐뜯기에 앞서 젊잖던 그들이 왜 이제 조합에 화가나고, 화를 내고 있는지... 힐스 조합에서 원래 하기로한 약속을 잘 지켜내고, 그렇지 않았더라고 시작이라도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렇게까지 분하지는 않았겠죠. 계속 차일피일 미루다가 이젠 아예 없던 일로 만들려는 조합의 심뽀가 고약한거죠!

그러면서 왜 그러는지 알려달라는 교동주민들에게 ‘알려줄 수 없다, 시와 교육청에 민원이나 넣어라!’는 그런 무대뽀가 말이됩니까!

이런게 허위사실입니까?
아니죠! 있는그대로예요
조합은 진실을 가린다고 가려지지 않음을 아셨으면 합니다

푸하하 2021-04-15 16:03:56
와.. 어떤 스토리로 흘러가는 건지 좀 아는 입장에서 이렇게 연이어 기사내는 것을 보니..

언론이 이런식으로 집요하게 물어뜯으면서 누군가의 의도대로 매장을 시키는 거였구나..
정말 언론개혁은 필요하네.... 시민들이 깨어있지 않으면 흘러다니며 보이는 이런 내용을 대충 보고 그런가보다 할거고.. 그게 통해왔던거고..
데스크도 뭐 이런 기사 다루면서 트래픽 만들고 그런 것에 아무 감정도 없는 것 같고..

완장이란게 이런거였군

본인들은 모르겠지.. 이미 뇌구조가 바뀌었을테고..

Gee 2021-04-15 13:56:29
기자님, 제보자님 고생하십니다~
인천일보에서 용인을 이리 열심히 챙기시니 ..

행정뿐 아니라 모든일이라는 것이 서로 조율하며 진행하는것이거늘 일부의 강한 의견이 지역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질까 우려스럽네요. 같은 지역 주민들이 되실텐데 원만하게 해결할수 있도록 도와주는것이 언론사에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요?

교동마을카페 2021-04-15 10:52:22
들어가보세요~ 또 신축아파트 들어오는대 길 만들어 달라고
민원넣구 있음ㅋㅋㅋㅋㅋㅋ그냥 일상이 징징거리는......
진짜 지겹다...모하나 들어오면 뜯어먹으려구 난리난리~
아이들 생각하는대 아이들 학교앞에 현수막을ㅋㅋㅋㅋㅋㅋ
부끄럽다....

기사의도가 뭐니 2021-04-14 22:32:12
너도 참 대단하다.
어쩜 콕 찝어 저리도 기사를 생산해 내냐~
누가 기사를 물어주나봐요? 하루걸러 하나씩 기사를 생산해내네요^^
혹시 교동쪽에 지인찬스 이용하시는건 아니시겠죠?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표적기사라는 합리적 의심이 드네요~
그래봐야 이웃끼리 감정만 상핥텐데.... ㅈ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