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수준 높은 거리예술 공연을 총망라한 '제23회 과천축제'가 시민들의 열띤 참여속에 폐막됐다.
 
'우리, 다시'라는 슬로건 아래, '거리예술의 향연'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과천축제는 26일 과천시민회관 옆 잔디마당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행사에 들어가 29일 폐막까지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다채로운 행사를 즐겼다.
 
개막식에서는 김종천 과천시장(과천축제 이사장)과 이예경 과천축제 시민기획단 대표, 남지우 자원활동가 대표가 단상에 함께 올라 개막을 선언해 눈길을 끌었다.
 
사전 공연엔 벨기에 싱어송라이터 '시오엔(SIOEN)'이 바이올리니스트 강이채와 함께 하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개막공연 과천에서 성장해 온 한국의 대표 거리예술단체 창작중심 단디의 '달의 약속'이 무대에 올랐다. 현대인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로운 미래를 향해 다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담은 공중공연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각 세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과천시민 30여 명이 함께 무대에 올라 더욱 특별한 감동을 선사했다. 개막공연 후에는 연희컴퍼니 유희의 음악 공연 무대가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올해 과천축제에는 국내 공연팀은 물론 프랑스, 영국, 스페인, 아일랜드, 싱가포르, 캐나다 등 10개 국이 참여한 38개의 거리공연 작품도 선보여 거리예술축제를 선도해 온 과천축제의 위상을 확인하고, 시민의 역할을 공연 기획과 운영 뿐 아니라 공연의 주인공으로까지 확대해 지역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올해 과천축제는 지역축제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는 의미있는 무대가 됐다. 많은 시민들이 과천축제를 찾아 다양한 거리예술을 즐기고, 휴식과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데 대해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