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병원·의과대학·노인복지시설 조성 … 내달 사업자 공모
인천 청라국제도시 의료복합타운 조성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2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경제자유구역심의위원회를 열고 청라의료복합타운 예정지 개발계획변경안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의결을 통해 확정된 예정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용지 2블록 26만1635㎡ 부지다. 의료전문병원, 전문 의과대학, 오피스텔, 노인복지시설(메디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예방·치료·관리의 전주기적 진료 시스템을 갖춘 의료 서비스 복합단지를 만들어 고부가가치 산업인 의료 서비스 관련 고급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다.

이번 개발 계획안 의결은 2014년 4월 경제청이 의료복합타운 추진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경제청은 상주인구 부족과 대형병원들의 낮은 수익구조로 인해 의료산업 투자유치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종합병원이 전무한 상황에서 청라 주민들의 의료 정주여건 개선과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는 게 경제청의 설명이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이날 경제자유구역위원회에 참석해 청라의료복합타운 부지는 청라 발전을 위해 5년간 추진돼 온 중요한 지역 현안으로, 오랜 기간 미개발지로 남아있어 조속한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계획안이 통과됨에 따라 경제청은 다음 달 의료복합타운을 추진할 사업자 공모에 나선다.
토지 수의 계약에 대한 특혜 의혹을 사전에 방지하고 병원 등 앵커 시설이 국제도시 위상에 맞는 콘셉트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공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경제청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에 의료·교육 등 바이오 관련 산·학·연 시설과 의료관광객을 위한 편익시설을 집적시켜 의료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싱가포르 바이오폴리스, 두바이 헬스케어 시티와 같은 아시아 최고 의료복합타운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