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재 앰배서더 '소외층 전통문화 체험'
파라다이스 그룹 '장애인 아이소리 축제'
▲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이 7일 인천 주거 취약계층 16명을 초청해 전통문화 체험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경원재 앰베서더 인천

호텔업계가 가족의 달을 맞아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나눔 행사를 펼쳤다.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은 지역 주거 취약계층 16명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음식 체험 행사를 7일 개최했다.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선물하고 호텔 부지를 둘러보며 한옥의 아름다움과 전통 건축양식에 대해 설명했다.

아울러 점심 식사로 조선시대 한양 양반들이 즐겨 먹던 우리나라 최초 배달음식인 효종갱(해장국의 일종)을 대접했다.

전태열 총주방장은 "효종갱은 전복, 해삼, 송이버섯, 쇠갈비를 하루 종일 끓여 낸 보양식이다. 곧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어르신들 기력보충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효종갱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곤룡포부터 중전당의, 전통 혼례복 등 각종 궁중복과 전통한복을 입어보고, 마당에서 윷놀이와 투호놀이, 제기차기, 함월지에서 소원 빌기 등 전통놀이를 즐겼다.

이번 행사는 가정의 달 5월에 소외받는 어르신들 없이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하자는 취지로, 인천 쪽방 상담소와 함께 기획했다.

조달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 총지배인은 "호텔 직원들과 함께 사회 공헌 활동을 하게 돼 매우 뜻깊다. 행사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역사회의 따뜻한 온정이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지원하는 파라다이스 복지재단도 8일 경기 의왕시에 위치한 계원예술대학교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제10회 아이소리축제'를 개최했다.

파라다이스그룹이 2010년부터 진행해 온 아이소리축제는 문화예술 체험 기회가 부족한 장애청소년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대학 축제와 결합해 기획한 문화예술행사다.

계원예대를 비롯해 경기도문화의전당, 도내 사회복지관 등 지역사회의 다양한 참여가 매년 확대되고 있다.

'플레이 케이컬처(Play K-Culture)'를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인 1500명이 참여했다.

장애 청소년과 인솔교사 등 관계자 700명과 계원예대 학생, 교수진 및 파라다이스그룹 임직원 자원봉사자 800명은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문화예술 부스에서 체험을 즐겼다.

계원예대 교수진과 학생들은 25개 부스를 설치해 전시·화훼·영상·리빙 디자인, 순수미술, 게임 미디어, 공간 연출 등 각 학과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청소년들은 자투리 가죽이나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가죽 파우치, 액세서리, 케이스 등 여러 소품을 만들며 높은 참여도를 보였다.

파라다이스그룹 자원봉사자들은 떡꼬치, 와플, 빙수 등 다양한 먹거리와 풋켓볼, 한궁, 슈팅게임 등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준비했다. 영화 어벤저스에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 코스튬 플레이, 케이팝을 활용한 플래시몹 이벤트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축제의 절정을 알리는 공연에서는 케이팝을 비롯한 한류 콘텐츠 한마당이 펼쳐졌다. 신인 보이그룹 비아이지(B.I.G)와 장애인 댄스팀 듀오 '여우와 곰돌이'가 무대에 올랐고, 경기도문화의전당 문화복지사업으로 도내에서 다양한 공연을 진행 중인 '경기팝스앙상블'이 참여해 장애·비장애 청소년이 하나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복지재단 이사장은 "아이소리축제를 통해 청소년들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함께'라는 가치를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며 "더욱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발전시키겠다"고 전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