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G타워 31층 접견실에서 열린 헨켈사와의 상호협력 협약 이후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연매출 25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 독일 헨켈이 인천 송도에 첨단 전자재료를 개발·생산하는 신사업장을 건립한다.

23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헨켈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송도동 218-6·7 일원(1만9529㎡ 규모)에 450억원을 투자해 신사업장을 세우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제청은 헨켈코리아와 ▲송도 신사업장 건립을 위한 행정 지원 ▲신규 고용 창출과 지역 인재 채용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을 뼈대로 하는 상호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독일 헨켈 본사가 100% 투자한 자회사 헨켈코리아는 연내 신사업장 착공에 나서 내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신사업장에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로, 첨단 스마트 팩토리 및 종합 건물관리 시스템과 태양광 패널·빗물 재활용·에너지 고효율 장비·녹지 확보 등 친환경 시설을 도입하기로 했다.

 준공되면 아시아와 전 세계 수출 전진기지로서 반도체 어셈블리용 전자재료 등 공급 및 반도체 공동 연구개발 등에 중추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올해로 설립한지 143년째인 헨켈은 세제 사업에서 산업용 첨단재료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전 세계 12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이다. 지난해 기준 매출 25조원에 종업원 수가 5만3000여명에 달한다.

 헨켈은 반도체 산업이 밀집한 중국과 동남아 시장의 요구에 대응해 한국 내 생산시설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송도 신사업장 건립을 추진했다.

 신사업장이 본격 가동하면 첨단 전자재료 핵심기술 경쟁력 강화와 수출 증대 등 큰 파급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경제청은 기대하고 있다.

 김진용 경제청장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접한 IFEZ는 항공물류를 통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췄다"며 "헨켈의 이번 투자는 IFEZ 내 기존 반도체 업체들과의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내고 국내 반도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