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항 시찰·크루즈터미널 개장 참석 … "현안 해결에 긍정메시지 주길"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26일 인천항 일대 현장시찰과 크루즈터미널 개장식 참석차 인천을 방문한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둔 15일 '안전행보'의 일환으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과 해양경찰청을 찾았던데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22일 해수부에 따르면 문 장관은 26일 인천에서 하루를 보낸다. 문 장관은 이날 오전 세종청사에서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로 이동해 소래포구 국가어항 개발현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소래포구는 2017년 4월 해수부로부터 국가어항으로 지정받았다. 해수부는 2024년까지 790억여원을 투입해 어항 기반시설 정비, 위판장 및 어구보관장 조성, 편의시설 정비에 나설 예정이다. 문 장관은 이후 해양수산업·단체장과 오찬간담회를 가지며 의견을 모은다.

오후 1시 이후에는 인천신항 방문 일정이 잡혀있다. 문 장관은 신항 현장에서 개발 현황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부산항 북항 터미널 운영사 통합 사례로 비춰보면,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과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 통합에 대한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내항 1·8부두에서 내항 재개발 마스터플랜 현황을 살펴본다. 문 장관은 이날 핵심 일정인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식에 참석한 뒤 세종시로 돌아갈 예정이다.

문 장관의 인천 방문은 15일에 이어 두 번째다. 첫 번째 방문이 세월호 참사 5주기를 겨냥한 안전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방문은 지역 전반을 도는 일정이라 항만 현안에 여러 발언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도권 2500만 시장을 배후에 두고,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크루즈 여행객의 수도권 관광 중심지가 될 크루즈터미널에 의미를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항만업계는 문 장관이 인천항 발전에 힘을 실어주길 기대하고 있다.
문 장관은 19일 부산에서 부산항 제2신항 조성 협약을 다음달 중 체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항만업계 관계자는 "문 장관이 인천항 발전에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