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등 6자 협약
한국관광공사가 개장을 앞둔 인천크루즈터미널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한국관광공사와 인천시는 크루즈터미널 개장일인 26일 '인천 크루즈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시와 관광공사를 비롯해 연수구·인천항만공사·인천관광공사·롯데관광개발주식회사가 참여하는 6자 협약이다.
인천 크루즈터미널이라는 대규모 인프라가 들어선 만큼 신규 크루즈 유치와 인천항 모항 육성, 각종 크루즈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개발·홍보에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활성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다.

크루즈 관광객에 대한 국내 인식과 관심이 낮은 만큼,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인바운드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 관광객을 늘리기 위해 롯데관광도 협약에 참여한다.
롯데관광은 개장일 인천을 모항으로 출항해 중국·일본·부산을 방문하는 '코스타 세레나호'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해양수산부 관광지원사업인 '크루즈체험단' 사업에 추첨된 120명을 비롯한 3000여명의 관광객이 코스타 세레나호에 탑승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인천크루즈터미널 개장을 기념해 매년 6월 진행하는 박람회의 개최지로 인천을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국내 유관기관·업계와 해외 여행사·선사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 마트' 개최지로 인천과 서울 2곳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년 상하반기 인천·부산·제주 등 항만을 갖춘 지자체와 유관기관, 학계, 업계 등이 모인 크루즈발전협의회를 열어 발전방향과 문제점 및 대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MOU 체결을 계기로 관계 기관과 꾸준히 협의해 크루즈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