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호 개교 … 장애학생 수업·치료 병행
▲ '파주시티요양병원 한울빛 교실 병원학교' 내부 모습.

파주지역 중도·중복 장애학생들을 위한 경기도 3호 병원학교가 개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20일 중도·중복 장애학생의 수업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파주시티요양병원 한울빛 교실 병원학교'가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장기입원이나 장기치료로 학업을 유예하거나 중단한 중도·중복 장애학생들이 병원학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학업을 지속할 수 있게 됐다.

병원학교 입학 대상은 특수교육대상자이면서 3개월 이상 입원 치료로 불가피하게 장기결석이 예상되는 학생이다.또 병원학교 내 유치원 학생들은 인근 협력학교에, 초등학생들은 거주지역 초등학교나 특수학교에 각각 소속돼 위탁 운영한다.

이번 한울빛 교실 병원학교에 입학한 신입생은 유치원생 2명, 초등학생 2명 등 총 4명이다. 유치원 교사와 초등학교 특수교사 한 명씩 총 2명의 교사가 함께 배치됐다.

수업은 질병 특성에 따라 교과활동과 창의적재량 활동 등을 의료진과 협의해 개별화교육으로 실시한다. 병원학교 교재교구비와 학급운영비 등은 파주 자운학교에서 배정한다.

도교육청은 중도·중복 장애학생 등을 위해 도내 2곳의 병원학교를 운영 중이다. 2006년 고양 풍산초와 협력해 문을 연 국립암센터병원학교와 지난해 화성나래학교와 협력한 화성제일병원학교 등이다.

도교육청 측은 도내 병원학교의 개교를 늘려 병원진료로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은섭·안상아 기자 asa8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