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 경기필하모닉
카사노바 일생 담아낸 모차르트 오페라 무대
▲ 바리톤 한규원

▲ 베이스 손혜수

▲ 소프라노 이상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걸작 중 하나인 돈 조반니의 고전미를 한껏 끌어 올린 무대가 마련된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1월3일 오후 5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Don Giovanni)' 오페라 콘체르탄테(Opera Concertante) 공연을 선보인다. 오페라 콘체르탄테는 오페라와 같은 무대장치나 의상 없이 콘서트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오페라를 말한다.

1787년 프라하에서 초연한 돈 조반니는 오스트리아 작곡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 1756~1791)가 대본작가 로렌조 다 폰테(Lorenzo Da Ponte, 1749~1838)와 손잡고 만든 '다 폰테 3부작'(피가로의 결혼·돈 조반니·코지 판 투테) 중 하나다.

오페라 '돈 조반니'는 사회적 지위와 뛰어난 외모로 여러 여성들을 끊임없이 유혹하며 방탕한 생활을 일삼는 카사노바의 일생을 그린 작품이다. 돈 조반니는 풍자적이고 재치 있는 스토리로 인간의 본성과 이중성을 드러내는 명작이다.

돈 조반니 역에는 미국, 프랑스, 일본 등의 세계 유명 극장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한 바리톤 한규원이, 귀족인 돈 조반니를 적대하면서도 부러워하는 하인 레포렐로 역에는 독일 뉘른베르크, 비스바덴에서 13년간 전속가수를 역임한 베이스 손혜수가, 돈 조반니에게 복수를 다짐하는 돈나 안나 역에는 소프라노 이상은이 각각 맡아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 오페라 지휘자로 정평이 난 마시모 자네티의 국내 오페라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인 마시모 자네티가 자신의 최고 장기에 속하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 무대를 통해 경기도민에게 수준 높은 오페라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가격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이며 8세 이상 관람가능하다. '지역화폐 Pay-Back' 제도가 적용되는 이번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gg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031-230-3321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사진제공=경기도문화의전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