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가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목표인 연간 325만TEU(1TEU=6m 컨테이너 1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월 기준 컨테이너 물동량 집계 결과 26만6451TEU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달 처리한 물동량 24만7793TEU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인천항의 역대 1월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 2016년 20만9087TEU, 2017년 24만6527TEU, 2018년 24만7793TEU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물동량 가운데 수입은 14만38TEU로 전체의 52.6%를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 수출은 12만3604TEU, 환적 및 연안 물동량은 각각 2172TEU·637TEU로 집계됐다.

국가별로 보면 대중국 교역량은 17만1636TEU로 전년 동월 대비 15.2%, 대베트남 교역량은 2만7939TEU로 14.6% 각각 증가했다. 반면 태국은 1.8% 감소한 1만131TEU, 대만은 23% 감소한 7925TEU로 각각 나타났다.

주요 품목으로는 섬유제품류가 전년 동월보다 10.2% 증가한 155만RT(Revenue Tons·운임톤), 목재 제품이 103.4% 증가한 22만4000RT, 플라스틱이 73.5% 늘어난 24만9000RT를 각각 기록했다. 전체 30개 품목 중에서는 17개 품목 물동량이 증가했다.

IPA는 설 명절 효과로 인한 중국·베트남 등의 국가에서의 수출입 증가와 지난해 11월 신규 개설된 NCT(인천~대련~신강~처도~홍콩~호치민~세코우) 항로 활성화를 물동량 증가 요인으로 보고 있다.

IPA 관계자는 "원양항로 선박 대상 항만시설 사용료 감면 확대, 해외 포트세일즈 마케팅, 글로벌 대형화주 유치 등을 통해 올해 목표 325만TEU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