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빈 시의원, 조례안 입법 예고
인천 섬 지역 발전 사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다.

인천시의회 백종빈(민·옹진) 의원은 인천시 도서 발전 지원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9일 밝혔다.

백 의원은 "그동안에는 옹진군 차원에서만 사업을 진행해왔다면 조례 제정을 계기로 시 집행부가 도서 자원 및 특성을 반영해 보다 체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라며 "섬의 생태·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를 활성화와 소득 창출 등 섬 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에는 체계적 발전 사업 추진을 위해 도서 발전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계획에는 기몬 목표 및 추진 방향·과제를 비롯해 필요한 재원 규모, 투자계획과 조달방안, 제도 개선 사항, 실태조사 등이 포함돼야 한다.

도서 발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책 추진을 위해 도서 발전 자문위원회와 중간지원조직을 설치·운영할 수 있다는 조항도 있다.

시 산하 조직 형태로 2020년 마련될 예정인 중간지원조직은 섬 마을의 자립기반 마련 등 도서민과 시를 잇는 가교 역할을 담당한다. 도서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와 주민 역량강화, 섬 기초자료 조사 및 관리, 사업 지원, 네트워크 및 교류·협력 등이 주 역할이다.

이밖에 조례에 따르면 시는 섬의 날 취지에 부합하는 행사를 추진할 수 있고, 도서 발전 사업을 하는 법인·단체에 대해 사업비 지원이 가능하다. 도서 발전에 탁월한 성과를 거둔 군·구와 공무원, 섬 마을, 민간단체, 개인 등에 대해 포상할 수도 있다.

/김예린 기자 yerinwriter@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