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연성 건물·LP통 터져 4개동 전소 … 소방관 등 21명 중·경상
중상을 입은 인근 주민 1명은 폭발에 따른 LP가스통 파편이 집 안으로 튀면서 크게 다쳤다. 주민 1명 외에는 모두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1시간40여분 만에 꺼졌지만, 공장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진화 도중 LP가스통이 폭발하면서 피해를 키웠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포장 완충재 공장 1동에서 시작돼 옆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진 건물 3동으로 번지며 건물 4동(약 958㎡)을 모두 태웠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오후 5시21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소방장비 34대와 90명의 소방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진화도중 공장안에 있던 LP가스통이 폭발하면서 광주소방서 이강노 소방위 등 소방대원 3명이 파편 등에 맞아 부상했다.
특히 LP가스통 파편이 인근 주택 유리창을 덮쳐 집 안에 있던 인근 주민(남)이 크게 다쳐 헬기에 실려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LP가스통 폭발로 인근 교회 건물 외벽이 파손되기도 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은 "공장에서 '펑'하는 굉음과 함께 불이 치솟았다", "처음엔 불이 크지 않았다가 급격하게 커졌다"고 말했다.
목격자 강모(28)씨는 "불이 난 뒤 5시55분쯤 불길이 작아져 꺼지는 듯 했는데 몇 분이 채 되지 않아 큰 불길과 연기가 건물을 삼킬 듯 치솟았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불은 발생 1시간40여분만인 오후 6시48분쯤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근로자와 목격자를 상대로 불이 난 경위와 함께 공장 관리책임자 등의 안전사고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은기·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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