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경제지원센터 입주 신생기업
지속가능 분석 플랫폼 '후즈굿' 운영
WB '기후변화 연대'와 파트너 맺어


인천에 위치한 소셜 네트워크 벤처기업 '지속가능발전소 ㈜'가 세계은행(World Bank)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속가능발전소는 인천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의 소셜창업실에 둥지를 틀고 있는 신생 기업이다. WB의 '기후변화를 위한 연대(Connect4Climate)'는 지난달 28일 지속가능발전소가 만든 '후즈굿(Who's Good·whosgood.org)'을 글로벌파트너로 소개한 바 있다.

이 연대는 WB의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전 세계에 200여개의 글로벌 파트너를 두고 있다. 한국 파트너로는 서울환경영화제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후즈굿은 정부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비교·분석하는 플랫폼이다.

개인투자자들은 기업이나 기관투자자와 달리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판단한 뒤 투자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기관투자자가 의존하는 정보도 기업이 제공하는 정보에 국한돼 있다. 지속발전연구소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후즈굿을 통해 공공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을 분석한 뒤 소비자와 개인투자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속가능발전소가 인천에 자리잡은 시기는 지난해 9월이다. 윤덕찬 지속가능발전소 대표이사는 "기업에게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해야 할 사회적 책무가 있으며 그 과정에 중요한 것이 바로 사회책임투자(RI)와 지속가능한 투자(SI)"라며 "후즈굿은 기업관련 뉴스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업평판 리스크를 분석하고 소비자와 투자자에게 투명하고 객관적인 기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올해 소셜창업실 6실을 운영하고 있다. 혁신적이고 창의로운 아이템을 가진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길 희망하는 사업자에게 공간과 교육·멘토 지원 등 심화교육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곧 사회적기업의 육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지난해 11월 남구 도화동 제물포스마트타운(JST) 13층에서 개소했으며, 사회적경제 기업 제품 홍보 및 체험, 소셜 벤처 창업실·세미나실·전기시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