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기 단원 33명 강화군서 일손돕기 … AG 자원봉사 발전방향 논의도
▲ 지난 3일 인천시 청소년진흥센터 대학생 봉사단 33명이 강화군 불은권역에서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인천시 청소년진흥센터
지난 3일 젊은이 33명이 인천 강화군 불은권역에 모였다. 들깨밭 위로 땀이 방울방울 떨어진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이 먹을거리를 키우는 농사꾼의 고충을 느끼게 했다.

이들은 인천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센터장 이근화) 소속의 대학생 봉사단이다.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불은권역 농촌문화센터에서 하계방학 농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들이 맡은 역할은 마을 주민의 밭 300여평에 들깨 모종을 심고, 도라지밭의 잡초를 제거하는 것이었다.
힘든 노동 뒤에는 오는 9월 개최될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 어떤 봉사활동을 할지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다. 대학생봉사단의 명칭 확정과 발전방향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구자환 불은권역 농촌문화센터 사무국장은 "젊은이의 봉사 활동은 농촌에 큰 활력이 된다"며 "앞으로 도농 교류 증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시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대학생 봉사단은 지난 2000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14기 단원까지 모집한 상태다.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3학년생 졸업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50여명을 모집했다.

전체 단원은 총 524명이다. 이들은 사랑의 연탄나눔,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산타활동, 구월동 로데오거리 환경정화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대학생 봉사단은 봉사활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하고 있다.

정부와 시가 주최하는 청소년 행사를 지원하거나, 대학생 청소년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연수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수 활동자에게는 해외 봉사활동의 기회와 각종 활동자 포상이 주어진다.

/박진영 기자 erhis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