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살림·소통시정·안전 인천' 공약 발표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시 부채를 13조원에서 7조원으로 6조원가량 감축하는 공약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인천해양항만청 등 해양·항만 관련 기관을 시 소속으로 이관하고 해양 안전을 철저하게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후보는 20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채 줄이는 안심살림,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시정' 공약과 '24시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안전한 인천' 공약을 발표했다.

송 후보는 "그동안 분식회계를 정리했고 부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흑자 재정이 시작됐다"며 "여기까지 마무리하고 2기를 기쁘게 출발할 계획이며 집중적으로 부채 절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현재 인천시를 비롯한 산하 공사·공단의 총 부채 12조6410억원을 최대 6조원 줄여 7조원대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실현 방안은 취득세 등 세수확충 3000억원, 분양·토지매각 2조6464억원, 개발이익 환수 5000억원, 투자유치 통한 세수 증가 3000억원, 세출 3% 구조조정 960억원, 부채원금 축소 및 이자지출 감소 5000억원, 영업부채 자연감소 2조2401억원 등이다.

송 후보는 부채 감축 과정에서 시민이 참여하는 재정평가제를 도입하고, 정보공개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재정 컨설팅 기관으로부터 자문을 받겠다고 했다.

송 후보는 또 정부로부터 시가 지원받는 '국고지원 예산'을 현재 2조원에서 1조원 늘어난 3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안전분야 공약으로는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해양·항만에 대한 권한을 각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하는 정책을 내놨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과 인천항만공사를 시 소관 기관으로 이관해 안전을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재난위험평가제 도입, 안전지도 제작, 응급·예방전화 통합, 각종 안전시설 확충 등을 제시했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