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모 약진… 이윤성과 격차 좁혀

 한나라당 이윤성 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민주당 김용모 후보의 약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1차 조사 때 29.7%의 지지율을 보인 한나라당 이후보는 27.3%의 지지율을 얻어 2.4% 포인트 떨어진 반면 민주당 김후보는 21%의 지지율을 획득, 이후보와의 격차를 6.8% 포인트 차로 좁히며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자민련 백종길 후보는 1차 조사때 지지율 2.9%보다 0.4% 포인트 올랐지만 한자리수인 3.3%의 지지율을 얻는데 그쳤다.

 민주당 김후보가 1차 조사 때보다 10% 포인트에 가까운 9.2% 포인트 상승하며 대약진한 것은 전 국민회의 지구당 조직 인수가 마무리돼 조직이 안정된데다 여당 프리미엄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24.6%를 얻어 1차 조사 때보다 8.9% 상승한 반면 민주당은 18.9%를 기록, 1차 조사때 보다 오히려 0.1% 떨어졌다.

 이처럼 한나라당의 지지도가 상승한 것은 공천 파동으로 한나라당에 등을 돌렸던 지지자들이 민국당 창당에 반발, 지지세로 돌아왔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당선자 예측 질문에서도 한나라당 이후보는 23.9%를 획득, 14.1%를 얻은 민주당 김후보를 9.8% 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앞지르고 있다.

 민주당 김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지지율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자민련 백후보도 지지율에 못미치는 0.9%를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부동층이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48.3%나 돼 선거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게 일반적인 견해다.

 후보를 선택하는 주안점으로 응답자들은 인물이나 이미지 32.6%, 지역 공헌도 17.5%, 정책 및 공약 17%, 정당 15.7% 순으로 답해 소속 정당보다는 인물이나 이미지를 우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