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산 골프장 입목축적조사 무혐의 처분 '파장'
검찰의 롯데건설 계양산 골프장 입목축적조사서 허위 작성 의혹 무혐의 처분 수사 결과에 대한 인천 지역 시민 사회 단체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인천일보 5월5일자 19면>
'계양산골프장저지및시민자연공원추진인천시민위원회(이하 시민위원회)'와 범 야권 정당 관계자 등 30여명은 11일 오전 11시30분 인천지방검찰청 앞에서 '검찰의 부실·편파 수사'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검찰 수사 결과에 대한 반박 자료도 공개했다.
시민위원회는 이날 "검찰의 가장 큰 편파·부실 수사의 근거가 되는 롯데측이 제출한 두개의 조사가 같은 지역으로 인정하기 어려울 만큼 차이가 크다는 점에 대해 검찰은 수사 조차 하지 않았다"며 수사 결과를 강하게 비판했다.
또 이 단체는 "검찰이 입목축적과 관련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검찰 수사 과정에서 제3의 전문가를 통한 입목축적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민사 소송중인 법원에서 입목축적에 대한 감정까지 채택한 상황에서 서둘러 이런 결과를 내린 검찰을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시민위원회 노현기 사무처장은 "검찰이 5개월 동안 롯데재벌을 봐주기 위한 면죄부용 수사를 했다고 규정할 수 밖에 없다"며 "이번 결과에 대해 항고, 재정 신청 등 할 수 있는 모든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노형래기자 (블로그)tru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