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공판 … 변호인단·검찰측 증인 출석
수원지법 형사 12부(위현석 부장판사) 집중심리로 열린 특가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주원(52) 안산시장의 3차 공판이 10일 오전 10시10분부터 열린 가운데 12시간동안 공방을 펼쳤다.
박 시장 측 변호인단은 박 시장의 알리바이를 입증하기 위해 2007년 대선을 앞둔 이명박 예비후보의 청년조직 간부 양모씨(47)와 안산시 여성조직 안산지역대표 김모(여)씨를 증인으로 출석시켰다.
양씨는 D사 김모(68) 회장이 여의도 D빌딩에서 2007년 6월4일 오후 5시~5시30분쯤(박 시장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시간) 박 시장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양씨는 "이명박 예비후보로부터 임명장을 받던 날이 6월4일이고, 같은 날 대운하 선포식을 가져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증인 김씨는 "Y빌딩에서 6월4일 회의가 있어 회의 참석차 5시30분쯤 박 시장을 만나 인사를 했다"고 증언했다.
검찰 측 증인 D사 김 회장은 "2007년 6월4일 쇼핑백 2개에 각각 4천만원을 신문지에 말아 8천만원을 서울 도곡동 D오피스텔 1층 카페에서 박 시장에게 주었다"고 검찰 진술을 거듭 확인했다.
김 회장은 "2007년 4월9일 D오피스텔 카페에서 5천만원을 박 시장에게 전달했다"는 당초 진술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번복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달 19일 안산 사동 복합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시행사인 D사 김 회장으로부터 1억3천만원을 받아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희광기자 (블로그)koan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