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직장인 설문 … 19.9%만 "계획있다"
'제5회 입양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입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이고자 올해도 전국적으로 많은 기념식과 행사 등이 펼쳐지는 가운데, 20~30대 젊은 층의 자녀입양에 대한 생각은 아직까지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지난 2006년 5월11일을 '입양의 날'로 선포한 가운데 20~30대 남녀 직장인 820명을 대상으로 '자녀 입양계획'에 관해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직장인 2명중 1명은 '입양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설문 참가자들은 '자녀를 입양하는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냐'는 질문에 28.9%가 '심각하게 고민해보지 않아 모르겠다'고 답했고, 26.8%는 '다른 사람들이 입양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만 본인은 하기 싫다'고 답했다.

또한 '입양할 생각 및 계획이 전혀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24.4%였던데 반해, '입양할 계획이 있고 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19.9%에 불과해 아직까지 자녀입양에 대한 인식이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입양할 계획에 긍정적으로 답한 163명의 응답자에게 입양 시 선호하는 성별 및 연령에 대해 물어본 결과 '성별을 구별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47.9%로 가장 많았고, '여자 아이를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2.3%로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반면, '남자 아이를 선호한다'는 응답자는 9.8%에 불과해 남아 선호사상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에서 드러나듯이 국력은 세계 13위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고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나라로서 입양이란 아직 우리에게 먼 나라 얘기로만 느껴진다.
 
/이희광기자 (블로그)koang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