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에서 뜨거운 한판 승부를 벌일 여야 주자들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부평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된 홍미영 전 국회의원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인천 최초이자 전국 최초로 여성이 전략공천됐기 때문이다.

홍 전 의원은 19일 "더 열심히 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여성의 섬세함과 꼼꼼함을 잘 살려 부평을 행복하고 머무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홍 전 의원에게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닌다.

그는 인천 최초 여성 국회의원을 지냈다.

또 기초의원에서 시작해 광역의원을 거쳐 국회의원까지 된 최초의 여성 정치인이다.

그는 이점을 부각시켜 신선하고 깨끗한 여성 정치인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공천과정에서 생겼던 당내 잡음을 없애기 위해 공천을 놓고 경쟁을 벌였던 다른 예비후보들도 끌어안을 계획이다.

민주대연합이란 이름으로 야권단일후보가 된 만큼 시민단체와 여성단체, 다른 야당과 연대도 강화할 생각이다.

홍 전 의원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꼭 선거에서 승리해 깨끗한 '여성정치', 꼼꼼한 '아줌마정치'를 구민들에게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기초의원에서 국회의원까지 지낸 그가 기초단체장 타이틀까지 거머쥘 수 있을지 유권자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지윤기자 (블로그)yjy